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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독도 여행 후기(1일차)

SuperREA 2011. 9. 16. 12:48


 

추석 연휴를 앞두고 10일 신사역 8번 출구에서 새벽 3시 두레 관광 버스 묵호로 출발
울릉도 갈때 배멀미 할까봐 차라리 잠자는 게 좋을 듯 싶어 횡성 휴게소에 쉴 때까지는 자는 듯 마는 듯하다가 6시경 동해에 도착했을 때서야 눈을 떴습니다.

추석 연휴동안 비가 내내 올꺼라는 예보에 맞게 잔뜩 찌푸린 동해 바다 - '더블린 사람들' 소설의 표지가 생각 났습니다.

 

동해에서 약 20분 머물다가 또 20분 가니 묵호항! 작으마한 어항으로 느껴졌습니다.

울릉도 배편은 8시경 10시경 두 편이 있는 데, 10시경편은 고속이라 도착 시간은 거의 비슷하게 12시경 도착한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식사할 곳은 오직 한 곳, 여객 터미날 2층에 있는 한식당이지만 질과 서비스 모두 형편이 없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남은 시간이라 코펠로 밥을 해드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휴게소에서 간단히 때우시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이용 배편은 10시편 오션플라워호 입니다.

 

 

멀미약을 약 1시간전 식사할 때 먹어서 그런지 멀미는 하지 않고 잠만 잘 자고, 울릉도에는 약 12시 30분경 도동항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이슬비처럼 와서 맞을 만 했습니다. 공기는 아주 상쾌했습니다. 오늘은 각각 445명씩, 약 900여명이 울릉도에 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도동항구 터미날 입구가 모든 동선의 시발점이 됩니다. 근처 '정이품'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정식으로 했는 데, 흐~흠, 별로 입니다.

옆에 있는 부부 내외는 '따개비비빔밥'을 주문하셨는 데, '따개비는 하나도 안 보인다'고 주인장한테 불만을 토로 했는 데, 여주인장은 웃기며 '그래요?' 하더니

그 뿐! 한 사발 갖다 주리라는 내 추측은 묵사발되고 말았습니다. 해서, '따개비oo밥','홍합oo밥'등 울릉도 오식중 일부는 제 식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식사후 2시부터 '육로관광A'를 택했습니다. 현지 가이드의 승합차로 이동하며 가이드의 입담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이 곳은 적색암이 있는 곳으로 굴 안쪽으로 인도에서 온 수행자 한 명이 기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빨강 흙은 울릉도에 부임한 관리들의 현장에 갔다 왔다는 증거물로 이용 되었답니다.

 

약 두어시간 찍은 사진은 너무 많아 지명만 열거합니다.

 

사동항(흑비둘기 서식지), 건설중인 신항(박정희대통령에 얽힌 사연), 통구미(건오징어,거북바위,향나무자생지), 남양(오리바위,얼굴바위)

 

서면(국수바위,투구봉,사자바위,일몰전망대,88재-할랑교말랑교,곰바위,만물상전망대), 태하리(태하등대,향나무자생지)

 

북면(현포해양박물관,코끼리바위,송곳봉,너와집,성인봉,딴바위,삼선암,독립문바위,깍새섬)

 

북동쪽 미개통 구간은 철선으로 건너 자세히 보지는 못하고 저동에 도착한 것이 약 5시 30분경으로,

숙소가 도동에 있는 대아리조트인 이유로 다시 도동까지 갔습니다.

 

 

이 곳은 본관외에 별관이 별채처럼 지어져 운치가 있었습니다. 또, 본관에서 별관으로 이동할 때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구요.

 

짐만 간단히 풀어놓은 후 다시 저동으로 가서 닭새우와 쥐치회로 배를 채웠습니다.

약 10시경 돌아 왔는데, 택시비는 5,000원(미터제가 아니군요). 내일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