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저거

어느 고객님의 글

SuperREA 2013. 1. 27. 11:57



고객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할머니가 늙어서 바느질을 못해 .... 72세에 붓을 들고 101세까지 그린그림이 세계명화가 되었으니 ......

“피아노로 치면 색깔은 건반, 눈은 공이, 영혼은 현에 견줄 수 있다. 예술가는 영혼이 울리도록 건반 하나하나를 누르는 손이다.”

멋진 말이지요? 1944년 오늘은 이 멋진 말을 그린 ‘추상화의 아버지’ 바실리 칸딘스키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칸딘스키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과 그림을 가까이했지만 처음부터 직업이 화가는 아니었습니다.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법학 강사였습니다. 그러다가 1895년 우리나이로 30세 때 모스크바의 미술전시회에서 클로드 모네의 그림 ‘짚단’을 보고 감명을 받아 화가의 길을 택합니다. 그리고 음악과 색깔이 묻어나오는 그림을 그리다가 79세 때 편안히 눈을 감습니다.

1961년 오늘 세상을 떠난 미국의 국민화가 ‘모지스 할머니’의 변신은 더 극적입니다. 할머니는 그야말로 현모양처였습니다. 10명의 자녀를 낳아 5명을 잃으며 삶의 바람과 서리를 다 겪은 할머니는 자수에 몰입해서 날실과 씨실로 희로애락을 짰습니다. 그는 72세 때 관절염 때문에 더 이상 바늘을 집지 못하게 되자 대신 붓을 잡았었습니다. 정성 들여 그림을 그렸고, 시골의 가게에서 사갈 정도가 됐지요.

우연히 수집가 루이스 칼더가 시골 그림가게 윈도에 있는 그의 그림을 사 갔고, 이듬해 미술 기획가 오토 칼리어가 할머니의 그림을 뉴욕의 전시관에 내놓으면서 모지스 할머니는 스타 화가로 도약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전시회가 열렸고요. 할머니는 30년 가까이 밝은 그림을 그리다가 101세에 영면했습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루기에 절절치 않은 환경, 늦은 나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칸딘스키는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 법대 교수직을 버리고 화가의 길로 들어섰고, 모지스 할머니는 72세의 나이에 붓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이제는 어쩔 수 없다고 ‘꿈’을 접으시렵니까? 나이 때문에, 이미 한 길에 들어섰기 때문에 못 이룰 꿈은 없습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